[영상] 의회 진입한 ‘서민 증세 반대’ 케냐 시위대…“경찰 발포에 13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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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4-06-27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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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전역에서 벌어진 청년들의 증세 반대 시위가 25일(현지시간) 의회 표결을 기점으로 더욱 격화하고 있다. 시위대는 저지선을 뚫고 의사당으로 진입해 불을 질렀고, 경찰이 최루탄과 실탄을 동원해 진압하면서 사망자가 잇따랐다.
AP통신에 따르면 시위대는 이날 증세 법안 철회를 촉구하며 의회를 향해 행진했다. 전날까지 평화롭게 진행되던 시위는 경찰이 의회로 가는 길을 봉쇄하면서 과격해졌다. 일부 시위대는 돌을 던지며 저지선을 넘어 의사당 내부까지 진입해 가구 등을 망가뜨리고 의사봉을 훔쳤다. 건물 일부엔 불을 질러 의사당 안팎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고 CNN은 전했다.
경찰은 최루탄과 살수차, 실탄까지 사용해 진압에 나섰다. BBC는 길거리에 군대도 배치돼 있었다면서 피 웅덩이 속에 누워 있는 시체들이 널려 있었다고 전했다. 사이먼 키곤두 케냐의사협회장은 이날 경찰의 총격으로 최소 13명이 숨졌다고 AFP통신에 밝혔다. 아울러 수도 나이로비의 케냐타 국립병원 관계자는 160명의 부상자를 치료하고 있으며, 일부는 총상을 입었다고 AFP통신에 전했다.
버락 오바마 전 미 대통령의 이복 누나인 아우마 오바마도 시위에 동참했다. 아우마 오바마는 이날 시위 현장에서 CNN과 인터뷰 하던 도중 최루탄을 맞았고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 그는 케냐 젊은이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위해 시위를 벌이고 있다며 이 젊은이들은 케냐 국기와 팻말만을 들고 있는데 어떻게 자국민에게 최루탄을 던질 수 있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발 이 젊은이들의 말을 들어달라라고 호소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임기 중이던 2015년 케냐를 방문했을 때 아우마 오바마와 만난 적이 있다.
시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의회는 이날 찬성 195표, 반대 106표로 새로운 재정 법안을 가결했다. 표결 이후 의원들은 시위대를 피해 지하 통로를 통해 빠져나갔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루토 대통령이 14일 이내에 법안에 서명하면 법안이 발효되며, 대통령이 의회에 재의를 요구할 수도 있다.
다만 증세 법안을 밀어붙인 루토 대통령은 이번에도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루토 대통령은 이날 시위대의 의사당 진입을 ‘안보 위협’으로 규정하고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이 같은 폭력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태가 격해지면서 서방도 우려를 표했다.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케냐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대화의 공간을 만들기 위해 자제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스테판 뒤자뤼크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도 폭력 사태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시위대의 사망 소식에 매우 슬픈 심정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4파전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친윤석열(친윤)계로 분류되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의원실 보좌진을 선거 캠프에 파견하는 것은 특정 후보에 대한 적극적 지지 행위라며 당헌·당규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일반론적인 의견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사실상 친한동훈(친한)계 의원실 보좌진으로 캠프를 꾸린 한동훈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대표와 최고위원이 짝을 지은 ‘러닝메이트’ 방식의 선거 운동을 두고도 당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27일 러닝메이트 관련한 당헌·당규 34조 위반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권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현역 의원들이 의원실 보좌진을 선거캠프에 파견하는 것을 두고 대외적으로는 지지선언과 같은 효과이고, 실질적으로 선거운동과 같다며 당규 제34조의 입법공백을 운운하며 보좌진을 파견하는 행위는 그 입법취지와 맥락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당헌·당규 제34조는 현역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의 선거 운동을 금지하고 있다.
권 의원은 특히 국회 보좌진은 선거운동에 있어 최정예 요원들이라 이들의 파견 여부와 규모의 차이는 당락을 결정지을 수 있는 요소라며 후보들 간의 공정한 경쟁 차원에서도 당규는 준수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집권 여당이다. 스스로 만든 당규조차 우습게 여기면 되겠냐며 국민의힘 당 지도부와 선관위는 당규 제34조를 준수할 것인지 아니면 삭제할 것인지 결론을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내주시라고 덧붙였다.
권 의원의 게시물은 사실상 한 후보를 저격한 것으로 보인다. 한 후보는 장동혁·정성국·배현진 의원 등 일부 친한계 현역 의원들이 파견한 보좌인력으로 캠프를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역 의원이나 원외 당협위원장이 직접 선거운동에 나설 수 없기 때문에 의원이 보좌진을 파견하는 방식으로 간접 지원에 나선 것이다. 권 의원 측은 곧바로 특정 캠프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 일반론적인 의견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밝혔다.
특정 후보의 러닝메이트라고 밝히는 출마 선언도 당헌·당규 34조 위반이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윤상현 당대표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러닝메이트를 하겠다는 분이 나서서 ‘난 특정 후보를 위해 뛰겠다’고 공공연히 얘기를 하는데 이것은 명백한 당헌·당규 위반이라며 당 선관위에 공식적으로 문서를 통해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경원 당대표 후보도 전날 기자들과 만나 러닝메이트로 또 다른 줄세우기가 되는 건 바람직한 전당대회 모습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러닝메이트 구도는 당대표 후보가 당선 후 안정적인 지도체제를 유지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당헌·당규상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이 사퇴하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장동혁·박정훈 의원은 한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최고위원 출마 선언을 한 상태다. 원희룡 후보의 러닝메이트인 인요한 의원도 최고위원으로 출마하며 원 후보가 당대표가 돼서 윤석열 정부 남은 3년 동안 내부적 갈등 없이 가는 게 제 희망이라고 밝혔다.
선관위는 오는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5차 전체회의를 열고 전당대회 후보자의 선거운동과 관련해 당헌·당규 34조 위반 여부를 논의한다. 한 선관위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언론에 (당헌·당규 위반 문제가) 불거져 논의를 안 할 수 없다면서도 보좌진 파견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의결을 했고, 당헌·당규상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대상도 (러닝메이트로 나선) 후보자는 상관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마음은 들끓는 여름 갈라지는 땅바닥이었다가, 빙벽을 내달리는 눈발이었다가, 천둥 번개에 머리가 깨진 나무였다가, 흔들리는 간유리에 낀 그림자였다가, 아무리 지워도 지워지지 않는 짙은 얼룩이 되기도 한다. 마음은 붙잡아 둘 수 없는 것. 알 수 없는 것. 어느 날은 날벼락 같은 소식에 무너져 죽을 것만 같다. 너무 어두워서 눈을 떠도 감은 듯하지만, 심해어처럼 깜빡이던 아주 작은 빛 때문에 다 죽지 않는 마음이 있다. 여기가 끝이라 생각했지만 그래도 다 무너지지는 않는 마음이 있어, 살 수 있는 것이다. 시인은 마음 밑바닥에 어룽대던 어두운 마음을, 그 어둠이 어렵게 품은 기쁜 마음을 우리에게 건넨다. 반짝거리며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헤엄쳐 오는 물고기 같은 마음, 살 것만 같던 마음 하나를 우리 앞에 꺼내 놓는다.
비행하는 구름들
잠만 잘 분
저녁 숲의 눈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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